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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7 17. 아들과 함께하는 중국여행 - 운대산 17일차


한국에서의 평소의 아침이라면 꽤나 힘든 기상일 것이다. 그동안 육체를 움직인 것이 평소의 몇 십배는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푹자고 6시전에 일어난다. 물론 알람은 필요없다. 휘역시 부름과 동시에 일어나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준비한다. 어제 저녁에 대충 준비해 놓은 짐들을 마무리하고, 간단한 세안과 모자로 마무리한다. 오늘은 처음 계획과는 다른 4일을 시작하는 날이다. 원래는 오늘 취푸로 출발해서 공묘와 공림을 관람하기로 되어있다. 어제 관림에 방문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급하게 운대산과 지남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계획된 일정에서 어떻게 보면 일탈이다.


6시 3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밖으로 나온다.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였는데 휘가 가진 과자와 빵 봉다리가 찢어진다. 택시를 타라는 이야기인가 본다. 우리는 택시를 잡는다. 기사가 메터기를 꺽는 것을 확인후 관림역으로 이동하자고 이야기 한다. 젊은 기사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관림역으로 이동한다. 나도 이번에 일정을 변경하면서 관림역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12시 이후에 낙양역에서 초작으로 움직이는 기차가 있고 오전에는 관림역에서 있다. 관림역은 관우묘인 관림에서 멀지 않다. 택시로 30원이 나온다 숙소에서 꽤나 먼 거리이다. 덕분에 버스보다 훨씬 빨리 도착하여 7시에 관림역에 도착한다. 9시 16분 기차이니 아직 2시간이 남았다. 모자른 것 보다는 나은 것이겠지...



2시간을 기다려 3등석 완행 열차에 몸을 싫는다. 앞으로 2시간을 간다고 되어 있는데 관림역에서 25분을 소모한다. 확실한 완행 열차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편안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 관계없이 빈자리에 누워서 이동한다.




출발한 역을 확인하니 호화호특에서 지남으로 이동하는 멀고먼 열차이다. 호화호특이라면 몽골인데, 거기서 부터 3등칸에 타고온 사람이라면 피곤할 만하다. 우리 부자는 사람이 별론 없는 3등칸도 탈만하다는 생각을 하며 편안하게 초작역에 내린다.


버스 터미널이나, 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역시나 역에 내리니 택시 기사들이 운대산 표지판을 들고 호객을 하고 있다. 70원 정도면 적정가격이라는 정보를 보고 왔기에 택시 기사에게 얼마냐고 묻는다. 70원을 불러서 미련없이 택시에 탑승한다. 짐을 들고 버스터미널을 찾는 것보다 효울적으로 느껴진다. 버스도 두 사람 30원이다. 택시는 약 36km를 달린다. 이정도 거리에 70원이면 합당하다. 택시기사에에 우리가 예약한 숙소를 보여주자 숙소앞까지 데려다 준다. 호텔은 찾는 수고까지 덜어주니 일석이조이다. 기분좋게 70원을 지불한다. 숙소는 일박에 108원으로 주말가격이고 주중은 50여원이었다. 108원도 저렴하다. 2만원 가격에 두 사람이 꽤나 넒은 방에 묵으니 좋은 조건이다.

우리 부자는 짐을 덜어 놓고 바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숙소에서 운영하는 듯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맛이 깔끔하고 괜찮다. 점원 아가씨들이 휘 또래처럼 보이는데 모든 여자 종원업들이 휘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휘가 부럽다.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홍석협'에 들어간다. 붉은 바위가 계곡의 곳곳에 박혀있어 지어진 이름인 것 같다., 운대산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홍석협이라고 들은 것 같다. 말그대로 장관에 사람의 넔을 빼놓는다.











오늘은 2시경부터 운대산을 보기 사작하는 것이므로 2군데 정도만 둘러보려한다,  운대산은 한 번 티켓팅을 하면 이틀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더구니 휘는 학생할인을 바랬건만 13세라고 써넣은 한자를 봐서인지 버스요금(60원)을 제외한 요금을 공짜로 처리해 줬다. 무려 80원 가까이를 이득을 봤다. 처음으로 제대로된 학생(어린이) 대접이다.






두 번째는 이쪽 원숭이들이 머문다는 미호게곡을 구경한다. 정상에서는 원숭이 쇼를 진행하는데 휘는 재미있게 보면서 원숭이가 불쌍하다는 코멘트를 남긴다. 휘에게 어려서 일산에 원숭이쇼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확실히 어려서 보여주는 좋은 구경은 별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저녁은 한국인이 좋아한다는 요리 두 가지와 고량주를 한 병 마신다. 오늘 느꼇는지 모르겠지만 여행기가 날림인 이유는 저녁으로 먹은 고량주의 탓이다.  대충적고 있으니 읽는 독자분들의 양해를 정중히 바라는 바이다.

내일은 나머지 운대산의 절경을 구경할 게획이다.
Posted by 휘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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