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 사진은 추후 사정이 좋아지면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기차안에서 눈을 뜬다. 기차의 흔들림과 달리는 소리에 눈을 뜬다. 8시가 넘어 있지만 깨어 있는 사람은 이 객차에서 3사람 뿐이다. 나도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고 커피를 한 잔 타서 마신다. 특별히 할 것 없는 여유있는 아침이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본다. 휘는 계속 자고 있다. 어차피 일어나도 할 것이 없기에 깨울필요도 없다. 실컷 잠을 자고 일어나면 컨디션도 더 좋아지겠지.

밤사이에 앞자리 주인은 두 번이 바뀐다. 모두 조용한 남자들이 조용히 누웠다 나간다. 아침에 일어나니 앞자리에 아무도 없다. 오늘은 좀 편하게 가려나 보다. 휘도 일어나고 기차는 계속 달린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침에도 제법 내린다. 덕분에 창밖의 풍경은 우울하고 차분하다. 어제는 하루 종일 멋진 풍경을 보여 줬고, 오늘은 자작나무와 소나무들이 시야를 가린다. 어제의 풍경에 비하면 오늘은 볼 것이 없다. 책을 보거나 만화를 보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어차피 인터넷이 되지 않기에 핸드폰은 금새 질려버린다.

낮에 옆에서 한참을 같이 온 모녀가 내릴 준비를 한다. 이르쿠추크에서부터 같이 왔으니 꽤 오랫동안 옆자리 였다. 그녀들이 내리는 적은 2분 정차하는 작은 역이다. 굿바이라고 서로 인사를 한다. 완전히 시골이다. 모녀가 책도 많이 읽고 교양있게 행동해서 도시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다니러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작은 마을에서 내린다. 러시아의 이런 작은 마을들은 3G도 터지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꽤 심심한 마을 일 것 같다. 모녀가 내리고 우리 앞과 옆까지 아무도 없다. 우리 부자가 6명이 누울 수 있는 침대 칸을 점령한다. 오후 동안 다른 좌석들도 빈좌석들이 꽤 생긴다. 대부분 각자 알아서 잠을 자거나 낮말을 맞추고 핸드폰을 드려다보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 정차한 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탄다. 결국 우리 앞과 옆자리까지 모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아마도 내일 아침에도착하는 하바롭스크에서 다같이 내리겠지. 앞자리는 모녀와 손주까지 3명인데 5살쯤 되어보이는 남자 아이가 꽤나 번잡스럽다. 초코과자를 하나 주니 받아서 열심히 먹고 열심히 돌아다닌다. 아이 엄마는 그 또래의 남자애들 엄마처럼 꽤나 신경질적으로 아이를 다루고 있다. 천방지축 남자아이 그렇게가 아니면 통제가 힘들 것이다.

오늘의 기차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마치 좀 더 긴 무궁화호 열차를 탄 느낌이었다. 이제 내일 하바롭스크에서 내려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하는 10시간 정도의 기차를 타면 시베리아횡단열차라고 흔히 말하는 러시아 횡단 열차를 완성한다. 정말 큰 나라이다. 작년 중국에서는 늘 고속 열차를 타고 이동해서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 열차는, 우리 부자 참 긴거리를 여행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느낌 뿐만 아니라 실제지만.

오늘은 정차하는 역도 별로 없었고 정차해도 2분 정도였다. 내일은 하바롭스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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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기차에 올랐다. 맞은 편에 앉은 조용한 아주머니와 내 일정을 이야기하고(물론 손짓발짓으로) 글을 작성하고 누우려고 하는데 아주머니는 다음역에서 내리고 술이 취한 듯한 한무리의 남자들이 탔다. 그중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저씨와 아들이 내 앞에 자리를 잡는다. 휘는 잠이 들었고, 그 아저씨 나에게 이름이 무엇이냐며 반갑게 악수를 청하고 러시아말로 한참을 중얼거린다. 물론 나는 한마디도 못알아 듣는다. 그리곤 잠이들었다.

아침에 느즈막하게 일어난다. 급할건 없다. 어차피 일어나도 누워도 기차는 하바로프스크로 나를 데려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휘와 아침을 챙겨 먹는다. 나는 빵을, 휘는 도시락 라면을 선택한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각자 하고 싶은 걸 한다. 휘는 전자책이나 만화책을 본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앞에 아저씨는 신나게 자더니 일어나 동료들과 한참 이야기하며 먹으며 지낸다. 아무래도 이 아저씨 계속 동료들과 보드카를 먹고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웃으며 매우 친근하게 이야기하는데 알아들 수 가있나. 다만 술꾼이라는 것은 알겠다. 정류장에 잠시 서면 같이 담배피러  가자고하고 자꾸 악수하자고 하는 것도 습관이다. 그러더니 동료들과 투닥투닥한다. 아~ 시끄럽고 번잡스러워서 내려줬음 좋겠다. 다행이도 12시쯤 치타역에서 내린다. 시끄럽던 동료들도 모두 내린다. 아마 동네 사람들끼리 어디 다녀오는 길이었나보다. 나보고 먹으라고 빵도 2개 주고 가고 먹던 음료수도 몽땅 두고간다. 빵이야 손을 안댄 것이니 먹겠지만 음료수는 어쩌라고... 결국 음료수는 내가 버려주는 꼴이된다. 기차 출발전 아래를 보니 손자 주려고 산 것인지 메이드인차이나가 뚜렷한 옆구리에 끼고탄 비비탄 총 장난감 박스가 보인다. 이것도 두고같네... 역무원에게 두고 갔다고 하지만 어깨만 으쓱할 뿐이다. 잠시 후 열차가 출발하자 역무원이 뛰어와 장난감을 들고는 간다 아마 찾으러 왔나보다. 출발하는 기차에서 장난감 상자를 던진다. 술이 왠수다. 그 아저씨 일행이 내리자 역무원과 옆자리 아줌마도 좋아라한다. 그 후에 다른 덩치 큰 아저씨가 앞에 탔는데 타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자고 있다.

열차는 계속 달리는데 숫자가 낮은 002호의 이기차는 전에 탔던 기차들에 비해 정차하는 정류장 수가 적은 것 같다. 아마 큰 역만 정차하는 열차인 듯, 4, 5시간에 한 번 정도 정차하는 것 같다. 이루크추크 이후부터 열차밖 풍경은 아주 근사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 구간은 밤 기차여서 자느라 잘 모르겠고, 모스크바에서 노보시비르스크의 구간은 산은 없고 평지만 있었는데 기찻길 주위로 자작나무가 풍경을 방해해서 볼거리가 별로 없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이루크추크는 아주 넓은 평야와 밀밭의 천지였다. 산도 나무도 거의 없었다. 오늘자 이루크추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의 구간은 장관이다. 높지는 않지만 근사한 산과 하천과 강 그리고 푸른 초원이 같이 존재한다. 이렇게 멋진 곳에 사람사는 집은 가끔보이는 아주 작은 마을을 제외하면 없다. 이렇게 근사한 곳을 사람손이 닿지 않고 있으니 깨끗하고 근사하다.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이런 여름에 온갖 피서인파와 장사인파로 장사진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커서야 장사진을 이룰 인구도 부족하겠다.

기차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지 않으면 조용하고 각자 할일을 찾아 할 뿐이다. 러시아인들은 낮말퍼즐이나 카드놀이 등을 하고 책을 보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이 많다. 물론 대부분 뭘 먹고는 바로 누워서 자고들 있다. 우리 부자도 간식 조금 먹고 자고, 책보고, 핸드폰을 만진다. 앞자리 새로운 아저씨는 조용한 사람인 것 같아 다행이다. 앞자리 동료의 복이 제일 큰 것 같다.

오후 쯤 이루크추크에서 같이 탄 학국인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에게 가본다. 탈 때 옆 칸에 탔는데 한국말을 하고 있었다. 가서 별일 없냐고 묻고 아들과 20일째 여행중인데, 그래도 한국 남자 동료가 있는 것 처럼 말 걸어주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 와봤다고 했더니 앳되보이는 여학생들이 고마워한다.괜한 오지랍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심적으로 젊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무슨일 있으면 서로 도와주자고 이야기하고 돌아왔다.

저녁으로 나는 도시락 사발면을 먹고, 휘는 주정꾼 이저씨가 준 빵을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두 개를 모두 먹어치운다. 방금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서 70루불에 하나 사준다. 쥬스도 다 먹어서 객차에서 차장에게 150루불을 주고 오렌지 쥬스와 과자를 한 봉지 구입한다. 사실 객차 담당직원이 150루불어치를 사주면 객차와 책차사이에서 담배를 피게 해주겠다는데, 사실 안사도 필 수 있는 걸 알지만 어차피 사려했기에 반 농담으로 웃으며 사준다. 오늘 실적이 모자른가~

블라디보스톡으로 갈수록 사람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유럽과 가까운 상트 페테르부르크 사람들이 가장 젠틀하고 세련됐었고, 점점 중앙아시아와 중국, 몽골과 가까와지며, 중앙에서 멀어져서 그런지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나 매너가 거칠어진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정은 더 깊은 것 같아보이기는 하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기찻길로 9,250km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대략 700km정도 되니, 이 여정을 마치면 아마 10,000km를 기차로만 달리게 될 것이다.
Posted by 휘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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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 사진은 추후 사정이 좋아지면 올리겠습니다.

새벽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해서 비가 내렸다. 낮잠을 잔 탓인지 잠이 잘오지 얺는다. 휘는 한참을 뒤척이다가 이내 잠든 듯하다. 10시에 버스를 타기로 했다. 8시 전에 일어나야하는데 빗소리에 쉬 잠이 들지 않는다. 어제 저녁 휘와 별무리를 보려고 했지만 새벽에 비가 오려고 그랬는지 하늘을 구름이 덮고 있어 별은 보지 못했다. 떠나는 오늘 아침이 되서야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멀리까지 보이고 새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은 더 없이 훌륭하다. 오늘 하루 더 여기 머물렀다면 제대로된 별똥별을 볼 수 있었을텐데...휘에게 은하수를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 나오지 않던 더운물이 오늘 아침에야 나온다. 머리만 감으려고 갔다가 더운물이 반가와 어제 오후에 찬물로 샤워를 했음에도 훌렁벗고 오랜만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그리고 휘에게 빨리가서 샤워를 하라고 한다. 여기 공동 샤워장은 나쁘지 않은데 그동안 더운물이 나오지 않아 여간 불편했었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긴다. 그리고 언제 밥을 먹을지 알 수 없으니 조식을 챙겨 먹는다. 귀리같은 곡물에 약간의 우유와 먹터를 얹어준다. 마치 우리가 먹는 버터 간장밥 같다. 물론 간장대신 타락이 들어간 것 같다. 휘는 느끼하다고 몇 숟가락 먹고는 이내 케익조각을 먹는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다. 이런! 그동안 먹었던 숙소내 식사들이 모두 별도의 돈을 받는다. 어쩐지... 체크 아웃을 하고 정원에서 버스가 오길 기다린다.

우리 버스가 왔다고 해서 버스에 오른다. 오늘 버스(택시)는 올때의 현대 카운티보다 좋다. 차량도 신형이다. 그리고 어제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중국 가족이 또 이 버스를 태워 달라고 숙소 주인과 기사에게 떼를 쓰는 것 같다. 버스는 한 참 지연된다. 그런데 오늘의 짜증이 여기서 시작이었다. 결국 이리저리 전화를 돌린 기사는 중국인 가족 3명을 태운다. 다른 숙소도 돌며 한국인 청춘남녀를 태우고 마지막 러시아인 한 명을 태우려는데 자리가 없다. 기사는 사무실에도 가보고 하면서 오버부킹이 되었다고 자신들끼리 또 러시아 승객들 끼리 말을 하는 것 같다. 버스는 우리 숙소로 되돌아 간다. 중국 가족들은 숙소로 돌아간다고 자신들이 내리게 될 것 같은지 부부는 계속 자신들 끼리 떠들고 있다. 그런데 기사가 나와 휘를 내리라고 한다. 응? 왜 내가? 화가 난다. 난 어제 아침에 예약을 했는데 왜 내가 내려야지... 기사와 숙소 오피스로 같이 간다. 가서 왜 나냐고 따져 묻는다. 이 차를 못타면 큰일이 난다. 기차는 예약을 해 놓았고 이 기차를 놓치면 더 이상 몇 일 이상 기차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 여기서 모든 여행을 중단하고 그동안 예약된 모든 내역이 취소되고 여기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있기나 한지 알아봐야 한다. 절대 이 버스를 놓치면 안된다. 숙소 주인은 나와 휘가 아니라고 기사에게 말하고 같이 버스로 가서 그 중국인 가족에게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들이 예약을 안해서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결국 중국인 가족은 딸을 무릅에 앉혀 가겠다며 러시아인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괘씸하다. 첫날 올 때부터 나에게 피해를 주더니 어제는 어두운 길 에스코트도 해주고 했는데, 우리 가족 내리는데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이면 처음부터 딸을 그냥 무릎에 앉혀 가겠다고 할 것이지... 부하가 한 참 치밀었다. 우리가 그렇게 잘해줬는데...결국 자신들의 이익이나 편의가 중요한 사람들인 것이다.

버스는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 1시간30분 쯤 달려서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그 대기하는 차량의 줄이 어마하다. 배는 한 번에 10대 내외로 선적을 하는데 한 번 갔다오는데 최소 30분이다. 30대가 줄을 서있으면 운이 좋아야 1시간 30분이다. 현재 100대도 넘게 줄을 서있다. 그런데 버스는 왜 별도의 줄에 세우냐는 것인지, 러시아인들끼리 싸움이 났다. 차들이 못가게 막고 난리다. 결국 우리 버스도 피해를 본다. 결국 선착장에서만 거의 2시간 가까이 지체한다. 그리고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평원과 언덕길... 우리 처음 버스를 탔던 곳에 도착하니 이미 8시간이 넘게 걸렸다. 피곤하다. 버스 타는 것 때문에 신경쓰고, 배 타는 것에 신경쓰고 했더니 녹초다. 기차는 누워서 편안히 가면 되는데 버스는 꼼짝없이 앉아서 비포장 도로는 먼지를 마시고, 덜컹거리고 힘들다. 휘에게 기차타기전 한국 음식을사주고 싶은데 인터넷은 되지도 않아서 어디서 어떻게 역에 가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짐은 많고 오늘따라 덥고 진퇴양난이었다. 기차 탑승까지 3시간 정도 남아있기에 일단 한 숨을 돌리고자, 휘에게 버스터미널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한다. 휘도 좋다고 한다. 인터넷이 되면 한국식당을 검색해서 가까우면 데려가려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말한다. 듬직한 휘는 지도 힘들텐데 내색 한 번 없이 잘따른다. 휘와 푸드코트에서 고기 볶음밥과 닭다리 모양으로 생긴 닭요리를 먹는다. 일단 밥을 먹으니 힘이 생긴다. 아침 조금 먹고, 점심은 선착장에 둘이 빵사먹은게 다니 휘는 배가 고팠을거다.

저녁을 먹고 트렘을 타고 이르크추크 역으로 온다. 휘는 앉쳐두고 발권을 하고, 슈퍼에 가서 기차에서 먹을 음식과 간식을 구매한다. 오늘타면 8월4일에나 내릴 터이니 그것도 한짐이다. 그래도 열차번호가 좋아서(002, 러시아 기차는 번호가 낮을 수록 신형, 물론 가격도 조금씩 더 비싸다.) 깨끗한 열차이지 싶다. 기차가 들어오고 이젠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내리는 것이 러시아 사람들보다 익숙하다. 짐을 보관함에 넣고 꼭 필요한 것들은 쉽게 손이 닿는 것에 놓아둔다. 새 침대 시트 세트를 받아서 능숙하게 정리한다. 휘는 씻고 잘 준비를 한다. 기차에 오르니 맘이 편안하다. 확실히 여행에서 기차에 있는 동안이 가장 쉴 수 있는 시간이다. 어머니나 집사람은 지루하고 힘들 것 같다고 걱정하시는데, 전혀! 기차가 가장 편하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다.

기차는 출발하고 사람들은 잠에 들었다. 나도 피곤해서 이쯤하고 자야겠다. 이르쿠츠크에서는 3G가 잡혀도 인터넷을 사용하기 힘들었는데 이글과 사진들을 과연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Posted by 휘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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